Sunday, July 5, 2009

Pattern Study : 변화하는 패턴들, 고정되는 축들, 질문들 2

대화는 다시 아주 작은 OS, 모바일의 조작성, 매직 코너에 대한 얘기로도 이어졌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이나 윈도우의 시작 버튼. 맥의 익스포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 때로는 조작의 실수를 범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들도 존재하지만, 간결성을 요구하는 현대 디자인들은 안전장치를 일부러 서툴게 만들곤 합니다.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안하는 것일까요?


작은 사이즈의 모바일들은 여성의 가방에도 가젯을 집어넣게 합니다. 그들의 가방은 남성의 가방들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요? 전자제품이 없던 시절, 과거의 가방과 지금 현대의 가방의 공통점들과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이템과 정리방식들, 물건에 대한 기호와 기준은 성별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는 다시 IT 마켓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물음과 상상의 답변은 이어졌습니다.

단순화 하여 공간의 활용을 높이느냐, 복잡화하여 접근 성의 속도를 빨리 하느냐. 미디어의 변화는 여기에 어떤 노이즈를 주게되고..남자들은 별 수 없이 더 많은 아이템들을, 여성은 별 수 없이 정리하게 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결국 정리술의 과정 요소들도 모두 하나의 UX 로 포섭될 수 있진 않을까요?

"결국 단순화는 시간축으로, 복잡화는 공간축으로 정보를 배치한 것. 에드워드 터프티의 정보시각화 중.남자는 시간 축에 익숙하고 여자는 공간축에 익숙하다고 해석해도 될까?" - 리거니 -

"일반적인 방식과 또 다른 해석이네요. 어쩌면 남자가 공간을 계속 재고 고심하는 것이, 공간 감각에 남다른 이유가 시간축에 더 익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참 좋은 얘기. - 구스 -

계속해서 고정된 틀과 기술,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변화하는 요소들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 짜여진 틀에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핵심되는 에너지로 끌려오게 만드는 것. 그리드, 탈그리드 시키는 요소들을 만드는 기준들도 힉스입자 처럼 어쩌면 변화하는 것은 아닐까요?

" UX가 어떤 종교나 트랜드화 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내부에서 발견하는 그 무엇인 것 - 없던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고, 궁극적이고 당연한 것이기에 알리기도 어렵고 그런 당연한 것을 통해 감동을 주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 구스 -

훌륭한 디자인들은 의외로 매력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한편, 상업적으로 성공한 웹사이트, 디바이스들은 모두 본래 목적 이외의 것들을 매우 풍부히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저해된다던 복잡성들이지요. 그리고 이 상태의 지속이 바로 결국 죽는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가지를 칠 것인가, 아니면 옮겨 심을 것인가를 어떤 시점에서는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사실 UX 의 궁극은 변화 그 자체에 있다. 감성, 효율, 목적성이 들어간 디자인 안에 모두 존재한다."

각 웹사이트는 분화하면서 또 복잡한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따라서 돌연변이들도 필요합니다. UX 는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충격파쯤 되려나요? 일본의 모바일 산업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독립들속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있기에 그들의 생태계가 존속 가능한 것은 아닐까요?

images from HyunChung
트위터는 어째서 국내 언론에게 이렇게 큰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요? 새로운 이슈로 끝이 날까요? 아니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까요? 모바일과 연동하는 트위터의 개념이 자리잡지 않고 또 형식, 죽어버린 생태계의 형식만을 수용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미투데이나 페이스북이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와 같은 형태가 드러나게 되었다면 그것은 또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트위터는 이제 sns 커뮤니케이션의 어떤 근본적 포맷을 제시한 건 아닐까요?

UX 팩토리, 그외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독립적으로, 또 유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더 심각해져야할까요? 아니면 더 자유로워야 할까요? 스터디 그룹이 지닌 비 민주적 성격, 그러나 민주성을 동반한 폭력, 커뮤니티가 가지는 숙명들을 생각하면. 모임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에너지들의 필요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포맷 차이에서 느끼는 감정이 다양하듯, 커뮤니티의 소통 도구들과 방법에 대한 감각도 차이가 있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들이 하나안에서 조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 - 리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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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우연히 만났던 6개월전 이후 첫 만남이었지만, 어색함없이 곧바로 UI, UX에 대한 이야기 꽃일 피울 수 있었습니다. 단지 이야기만으로는 부족한 대화였기 때문에, 포스트잇을 활용한 즉석 드로잉을 하면서 대화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들을 아이콘으로, 후에 대화가 끝난 뒤에도 까먹지 않고 미투와 트위터를 이용해 다시 정리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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